스승의 날 일선 2020.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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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날 

오늘은 
새벽부터 꽃비가 내리네
우주의 큰 스승이시며
뭇 생명들의 어버이신 부처님

우주는 온통 한마음이며 하나의 꽃이라고 
가르쳐주신 은혜가 하늘에 사무칩니다.

이 가르침을 실천하지 못해서
세상의 다툼은 아직 마를 날이
없고 고통은 끝이 없나이다. 
또한 사람마다 본래 부처이니
부처와 조사를 밟고 가라는 말씀 
백골에 사무쳐 새벽마다 
감로수 길어 올리고 지극한 마음으로
향을 사르며 일심으로 예경하나이다

요즈음 
은사스님은 구십 평생 모아둔 아끼던
책과 옷들을 나누어 주고 정리하기 바쁘시다

죽으면 사십구제때 나누어 주라고 기념하는 책도 미리 준비하고 서운한 것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너는 울지 않을 거지 하신다
고기를 잡으려고 그믈을  쓰는 것은 교학의 가르침이고 바닷물 한입에 다 마셔버리면 고기는 저절로 입으로 들어온다. 
이것이 효봉선사가 주신 선의 가르침이다고 
유훈으로 들려주고 
오직 수행 잘하라고
아끼던 여행가방을 주신다

동진으로 출가하여 생사 문제를 물으니
난 모른다며 내고향 문경 봉암사에 
큰선지식이 있다고 안내를 해주시고
식량이 부족한 오지 토굴에
미역줄기를 가지고 오셨던 은사스님 
그 은혜  잊을길 없어
새벽 예불 끝마다 거처를 향해 
삼배  올리며 장부 일대사를
마칠것을 간절히 발원하네

은사스님 아직 여기 있는데 
가신다고 짐을 정리하시니
가실때는 어디로 가시는가
동서남북 사방  어느곳일까
필요한 노자돈은 얼마일까

칠현녀는 시다림에서 시체는
여기 있는데 사랑하는 사람은
어디로 갔느냐는 물음에 
몰록 깨달았네 

가고 오는 것 인연이라
복력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가고 옴이 없는 것은 불성이라 
언제나 고요하고 밝다네 

오늘은 
새벽부터 꽃비가 내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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